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예방 나섰다
계속되는 방지 노력에도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사건이 끊이지 않자 뉴욕시가 화재 예방을 위한 새로운 조치에 나섰다. 22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치명적인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다. 먼저 안전한 전기자전거 충전 및 사용을 보장하기 위해 뉴욕시 ‘안전 충전 액셀러레이터(Safe Charging Accelerator)’를 출범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 교통국(DOT)은 내년까지 상업용 시설과 주거용 건물 앞에 야외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소 설치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충전소 설치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뉴욕시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야외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캐비닛을 내년까지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적합한 충전기 사용으로 야기된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로라 카바나 시 소방국장은 “화재 위험이 큰 실내에서 충전하는 것보다 야외 충전이 사고 발생 확률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DOT는 전국 최초로 ‘리튬이온 보상판매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재 안전 표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불법’ 리튬이온 배터리나 전기자전거를 시정부가 지정한 기관에 제출하면, 안전 인증을 받은 고품질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뉴욕시 거주자 ▶18세 이상 ▶음식 배달 근로자로 지난 1년 동안 최소 1500달러의 수입이 있어야 하는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뉴욕시정부는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교육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 사건의 59%가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데이터에 따른 조치로, 뉴욕시는 배터리 관련 교육 캠페인에 1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시 소방국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다. 리튬이온배터리는 국가 공인 테스트 기관에서 안전 인증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수리’가 아닌 ‘교체’가 요구 된다는 등의 내용을 교육할 ←계획이다. 아담스 시장은 “전기자전거는 올바르게 사용만 하면 교통 체증과 배기가스를 줄이는 교통수단이지만, 인증되지 않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며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리튬이온배터리 뉴욕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화재 예방 화재 안전